당원

    입당

    7월27일 정의당에 당비 납부하는 당원이 되었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말로만 지지한 것이 미안하고 미안해서 이거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중앙당에서도 이제서야 좀 충격과 슬픔을 추스리는 것 같다. 오늘 집 우편함에 커다란 봉투 하나가 들어 있었다. 발신인은 정의당. 알 수 없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뜯었다. 이정미 대표의 편지가 적힌 엽서와 신입당원 가이드북이 들어 있다. 이정미 대표의 편지글을 읽으면서 또 가슴이 먹먹해진다. 나의 첫 당적이었던 민주노동당에 가입할 때에는 설레고 들떴다. 내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잠시나마 당 활동가를 직업으로 삼기도 했다. 그런 열정과 뜨거움은 이제 없다. 나도 나이가 들었고, 내 입 하나 건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살다보면 의식과 생각은 바뀌고, ..

    처음처럼

    당 선대위의 항의방문 사태에 이어서 이번엔 '코리아연방공화국' 구호가 들어간 선거포스터 5만부를 폐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선대위 회의에서 메인 슬로건인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 밑에 보조 슬로건으로 '한미FTA 반대', '비정규직 없는 나라'를 넣기로 했는데, '코리아연방공화국'이 함께 명시돼 인쇄중이었다고 한다. 이를 발견한 당직자들이 인쇄를 중단시키고 이미 인쇄된 포스터 5만부를 폐기했다는 것. 이 소동이 벌어진 뒤 김선동 사무총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근을 하지 않아 '잠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장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당의 꼴이 이렇다. 당의 대선공약이라기보다는 특정 정파의 정치구호에 가까운 '코리아연방공화국' 때문에 당내 갈등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망신살까지 뻗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