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LP

    LP 한장 샀다. 처음으로 내돈 주고 산 거다. 집에 오래된 LP가 몇 장 있긴 한데, 아버지가 주워온(?) 것을 내가 슬쩍 해온 거다. Metallica의 명반 of 명반 'Master Of Puppets'도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이번에 산 LP는 늑대보호운동가로도 유명한 엘렌 그리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원래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의 판을 사려고 찾아보았는데 품절. 엘렌 그리모의 연주도 평이 좋다길래 사봤다. 디지털 음원에만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싸구려 턴테이블을 저렴한 앰프에 물리고 입문용 스피커로 출력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음질'만 놓고 보면 우왓 할 일은 없다. 다만 조금은 불편하고, 약간은 느리고, 몸을 더 움직여야 하는 뭐 그런 아날로그스러운 맛..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1. Moderato - Allegro2. Adagio sostenuto3. Allegro scherzandoSviatoslav Richter / Stanislaw Wislocki / Warsaw National Opera OrchestraRecorded 1959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는 가장 자주 듣는 클래식 음악이다. 거의 10년 전인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만, 어떤 영화에서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왔고 듣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바로 이거다. 작곡가와 작품번호를 알기 위해 여기저기 질문글을 올리고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소름 돋게 들었던 부분이 바로 2악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