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컬트스러운

    그럴듯 한 대사도 없고, 경악할 만한 영상도 없으며, 그렇다고 심금을 울리는 음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배우들의 열연이 눈부신 것도 아니며, 요란한 볼거리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의미심장하고 무거운 메시지를 폼 나게 제출하지도 않는 영화이지만, 최소한 낄낄댈 수는 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라는 이름의 한 밴드가 핀란드 툰드라 지방의 시골 헛간에서 오디션을 본다. 별 볼 일 없는 그들의 연주. 음반제작자는 '이런 쓰레기 음악은 미국에서나 통할 것'이라며 미국행을 권유한다. 미국에 도착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는 또 오디션에 응하지만, 역시 퇴짜를 당하고 멕시코의 결혼식장 연주를 의뢰받는다.이 영화는 멕시코까지 이르는 그들의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의 매니저는 술집에서 연주를 하고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