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

    병역면제 때문이 아니다

    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본인을 비롯해 다수의 고위 관료들이 병역면제 때문에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병역면제'라고 쓰고 '병역기피'라고 읽어야 합당한 것 같기도 하고. 부모 잘 만난 놈들은 미꾸라지처럼 현역복무를 피하고, 부모 잘못 만나면 빼도박도 못하고 현역병으로 징집되어야 하는 현실에서 공직자 본인과 그 아들의 병역면제는 두고두고 욕먹을 짓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역병 복무가 공직자나 정치인의 마땅한 자격인 것처럼 인식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도발'이나 교전으로 꽃다운 나이의 사병이 죽고 다치는 일, 그 후 하나씩 드러나는 고위 간부들의 어처구니 없는 직무태만이나 부실한 규정과 제도 등... 이런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평소 이명박을 욕했던 사람들은 '병역미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