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두비

    반두비

    유료 웹하드 사이트에서 3,500원을 지불하고 영화 를 내려받아 보았다. 상영관을 확보하기 어려운 독립영화들은 웹하드 업체와 제휴하여 작은 수익을 얻는다. 어쨌든 , 에 이어 까지 신동일 감독의 관계 3부작을 섭렵(?)하게 되었다. 이전의 두 작품은 무진장한 정치적 메타포로 무장한 의미심장함이 가득했다면 는 훨씬 명랑한 분위기가 가미되었다.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좋은 영화라고나 할까. 를 보고 나면 '요즘 독립영화 잘 만든단 말이야'하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무의미한 장면이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관객에게 메시지의 해독을 요구하는 딱딱한 영화도 아니다. 낄낄대며 웃을 수도 있고(현직 대통령을 대놓고 씹을 수 있는 용기 있는 영화다. ㅋㅋ),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