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창우의 꿈

    선생님이 묻는다. "민희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집 고치는 디자이너..."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네!" "창우는 뭐가 되고 싶어?" "저는요, 강처럼요, 마음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 강처럼... 이 섬진강처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럼 나중에 창우는 시 쓰겠네. 창우는 강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고 그랬으니까." "민희야, 창우가 진짜 시 잘 쓴다. 창우가 쓴 시 하나 읽어줄까?" "네." "음... 뭐라고 썼냐면, 이제 눈이/안온다/여름이니까. 잘 썼지? 되게 잘 썼어. 창우 참 멋지지?" -김용택 선생님과 학생들의 대화 좋은 선생님과 좋은 아이들, 좋은 자연 속에서 좋은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아이들이 부자와 연예인을 장래희망으로 꿈꾼다. 아이들은 어른들..

    의식격차

    를 보고나서 통계자료를 찾아보았다. 한국의 초중고 학생들의 77%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1인당 월평균 28.8만원이 사교육비로 쓰인다. 한국에서 자녀들의 사교육비로 나가는 돈이 연간 20조원이다. 한국정부 한해 교육예산의 절반에 달한다. 서울 일반계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5만원이다. 읍면지역에서는 7.9만원으로 거의 1/5 수준으로 떨어진다. 성적에 따라 사교육비도 차등이 있다. 상위 10% 학생들은 30만원, 하위 20% 학생들은 12만원을 쓴다. 굳이 통계를 뒤지지 않더라도, 지역이나 성적에 따른 사교육비의 차등이 있으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더욱 무서운 진실은 사교육을 받지 않는 23%에 있다. 는 이렇게 말한다.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이유 월소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