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

    불변이지만 괜찮아

    참 오래된 사진이지...2006년 이 사진 보면서.. 펑펑울고 ...다음날 사직서 냈었다."나 헛살고 있구나... 너무 내 앞만 보고 사느라.쌓인 눈도 다른 사람 발자국도 그림자도 못보고..."정말 가슴 찟어 후회하고 각오하고 다짐했는데.....2009년이젠 챙피하다.. 아 미련하고 답답한 머리와 가슴...잊고 또 앞만 보고 달렸으니...존재 자체로도 너무나 고마운 사람들...경쾌히 눈밟는 저 발 주인들.. 저 발들 쫓아 사진에 담은 사람까지..어느 겨울날 대학원 동기들과 술한잔 하고 찍은 사진들을 카페에 올렸다. 모임에 거의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동기가 나타나서, 이런 말을 했다. 카페에서 저 사진을 보고 울컥 했었다고. 그 후 그 녀석은 동기들 모임에 꼭 참석하려고 했고, 종종 어울렸다. 그러고 몇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