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라이딩

    증도 라이딩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나와 함께 섬 라이딩을 가는 게 소원(?)인 A 선배가 보면 경악할지도 모르겠지만. 흠흠. 신안 증도로 라이딩을 다녀왔다. 태어나 처음으로 섬 라이딩을 즐긴 거다. 여러 해 전, 그러니까 증도대교가 생기기 전이다. 배를 타고 증도에 들어간 적이 있다. 지금은 태평염전보다 엘도라도 리조트로 유명한 증도가 되어버렸고. 고급스럽게 치장된 리조트에는 여름도 아닌데 승용차와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물쓰레기통을 청소하고 조경수에 농약을 치는 노인들은 아마도 한때 어부였을지도 모를 섬 주민이었으리라. 관광개발이 선사한 고용창출인가? 그렇게 단 몇명이라도 소득을 얻을 수 있으니 다행한 일일지도 모른다만. 관광개발이 원주민들에게 커다란 혜택을 주는 것처럼 사기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개발업자들, 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