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캠프

    방학

    지난 몇년 동안 방학 때면 나오는 단골 언론보도 중 하나가 밥 굶는 아이들에 대한 것이었다. 학기 중에는 급식지원을 받지만, 방학이 되면 그마저도 끊긴다고 지적하는 보도들. 근데 올 여름방학 때에는 다른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초딩'도 계급사회…우주비행 체험 vs PC방 '메뚜기' 맞벌이를 해야 하는 가난한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는 '재미없는' 공부방이나 PC방을 전전한다. 부자 부모를 둔 아이는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영어, 수학, 피아노, 논술, 수영 등 사교육마저 전인교육(?)을 받는다. 이런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경쟁력 있는 스펙을 소유하게 되고, 외고나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따위에 진학할 것이며 결국 최상위 서열의 대학을 졸업해서 돈과 권력의 노른자위를 어렵지 않게 차지할 것이다.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