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라이딩

    두 바퀴로 여수까지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고, 여수엑스포가 토건족들만의 돈잔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혼자 몰래 담아서 페달링을 했습니다.ㅋㅋ 12월 23일 일요일 아침 7시 45분. 집을 나섭니다. 안개가 가득합니다. 전조등을 밝히고 달리는 자동차도 희미하게 보일 지경입니다. 모임장소인 광주천 음악분수대까지 가는 길에도 속도를 낼 수가 없습니다. 이건 뭐 앞이 보여야..... ㅎㅎ 음악분수대에 화순 라이딩팀 스캇님과 왕초보님, 턴테러블 그리고 여수 라이딩팀 설레인, 흐미야, 달빛잔차 이렇게 모였습니다. 엄청난 안개가 걱정이었지만, 길을 나섭니다. 고글 렌즈 안에는 김서림이, 바깥쪽에는 안개가 물방울로 맺힙니다. 한 손으로 뿌연 물방울들을 닦으면서 달립니다. 아슬아슬 너릿재 터널을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