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연대의 바탕

    2007년 1월 25일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완결한 개인이 되는 것보다 내가 부족한 것을 당신이 갖추어 함께 도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비록 개인의 부족함은 많더라도 관계는 성숙해질 것이다. 성숙한 관계에서 각 개인도 성장하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부족함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성장으로 관계가 성숙해진다기보다는 관계가 성숙해짐으로써 그 안의 개인들이 함께 크는 것. 이것이 연대의 바탕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이것을, 너는 저것을 갖추는 것.

    존중

    나에겐 내가 판단하고 책임지고, 즐겨야 할 삶이 있듯이, 그 사람에게도 그러한 삶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굳이 어느 한쪽의 희생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선택은 올바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각자의 삶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서로의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부득이 그것이 함께 있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말했는데, 혹자는 '그건 자유주의적이다'라고 반응한다. 하지만 그건 결코 자유주의적이지 않다. 자유주의적이라면 일종의 '내버려둠'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내 말은 각자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자유를 서로 존중한다는 뜻이다.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입장을 존중하고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자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