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체계

    본의 아니게 비엔날레를 무료 관람하다.

    오늘 잔차 라이딩의 목적지는 비엔날레 공원이었다. 거기서 사진 찍고 있을 성욱이 형이나 잠깐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생각으로 패달을 밟았다. 어린이 대공원 후문 쪽으로 진입하여 비엔날레 전시관 쪽으로 가는 도중에 차도엔 바리케이트가 쳐 있고, 인도엔 매표소가 설치돼 있었다. '전시관에서 표를 팔면 혼잡하니까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미리 표를 구입하게 하려는 거군. 괜찮을 발상이야.' 라고 혼자 생각하며 바리케이트와 인도 사이의 틈으로 아주 부드럽게 주행해 들어갔다. 비엔날레 전시관에 도착해서 성욱이 형한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만난 성욱이 형이 물었다. "표 사가지고 들어왔냐?" "아니. 전시관은 안 보고 그냥 형 잠깐 보고 가려고." "아니. 게이트로 들어올 때 표 안 샀어?" "표? 전시관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