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눈물은 이제 그만

    1. 나는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는 일들을 좋아한다. 여가시간에 집에서 쉬는 것보다는 등산이나 라이딩을 하거나 밖에서 돌아다니는 걸 더 선호한다. 하지만 특정한 스포츠를 즐기는 건 아니다. 오히려 구기종목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는 것이나 보는 것이나 스포츠에는 무관심한 편이다. 여기저기서 떠들어대지 않았다면 박지성 선수가 속해 있는 영국의 축구팀 이름을 내가 알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난 그가 뛰는 경기를 본 적이 없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도 한번도 안 봤다. 김연아 선수의 얼굴은 오히려 CF에서 더 많이 본 듯. 2.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국가대항전이 펼쳐질 때마다 횡횡하는 내셔널리즘이나 스포츠 쇼비니즘 따위가 영 꼴불견이라 중계방송 같은 건 꼬박꼬박 찾아보지 않는다. 저녁식사 후 가족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