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적 소비

    '이념적 소비'의 이념

    '이념적 소비'라는 아주 아름다운 표현이 등장했다.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씨의 작품이다. 마트에는 거의 가질 않아서 몰랐는데, 이마트에서 피자'마저' 파는 모양이다. 동네 피자집보다 더 큰 피자를 더 싸게 판단다. 그래서 재미를 좀 보는 것 같다. 어느 트위터러가 정용진씨의 트위터에 '소상점을 죽이는 공략을 포기해달라'는 요지로 의견을 보냈고, 이런저런 트윗이 오가는 중에 정용진씨는 (소비자들이 동네상점보다 마트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라며 '본인은 소비를 실질적으로 하시나요 이념적으로 하시나요?'라는 물음을 던졌다. 나는 정용진씨가 이런 질문을 한 속내를 알지 못한다. 다만 '소비자는 이념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라는 게 정용진씨가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짐작만 할 뿐이다. '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