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투쟁

    욕심

    "... 사회적으로 사람을 인정하는 데 제일 쉽게 판단하는 기준이 그 사람의 소비생활입니다. 마을 공동체 안에서는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저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미리 다 알고 있으니까 관계가 없지만, 대중사회가 되면서 길에서 잠깐 스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할 기준이 그것밖에 없어요. 자기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것은 스스로의 내면적인 느낌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 (녹색평론 2008년 1-2월호 신년대담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p.33) 누군가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는 배경에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개입할 것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는 것은 그이와의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꾸밈만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