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물원

    새 핸드폰 그리고 X5L 수리

    핸드폰을 바꿨다. 4년만이다. 쓰던 핸드폰에 당장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통화와 메시지 송수신 기능만으로도 충분했다. 신기종으로 바꿀 이유가 없었다. 기계를 바꿔봤자 폐기물 하나 더 내놓는 것 뿐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결국 바꾸고 말았다. 왜? 공짜라는 말에 혹 해서! 엄밀히 공짜는 아니다. 번호이동을 해서 가입비를 내야하니까. 기계값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뿐. 쓰던 구식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나면 저장된 전화번호가 모조리 망실될 수도 있다는 지인들의 우려도 한 몫 했다. (294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었다. 정리가 필요하다!) 내심 최신 핸드폰에 대한 소유욕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의 낡은 핸드폰이 나름 가치가 있긴 했다. 좀처럼 보기 힘드니까! 새 핸드폰으로 mp3 음악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