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8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학 시절에는 부산, 전주, 부천 등 국제영화제를 찾아다녔는데, 어찌된 일인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국제영화제를 찾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역시 놀지 못하는 일은 돈보다는 마음이 없을 때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어쩌다 소식을 듣기만 했는데, 올해엔 드디어 다녀왔다. 1박2일 일정이 아쉬웠지만, 고대했던 '원 썸머 나잇'의 마지막 밤을 즐긴 것만으로도 풍족했다.해질녘 입장한 청풍호반무대는 자체만으로도 낭만적이다. 오바하자면 영화제에 와서 영화는 안보고 '원 썸머 나잇' 하나만 즐겨도 좋다. 가수들의 공연도 좋았지만, 시네마콘서트는 와 기대 이상이다. 커다란 무대의 스크린에는 흑백 무성영화 이 상영되고, 생태주의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이 영화 속 장면과 근사하게 어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