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둥이

    주둥이

    이제 2001년 4월 7일 신문의 날에 전남대 언론개혁모임 주둥이와 여러 시민들은 사죄없는 친일과거, 반통일 왜곡보도, 반민주 편파보도를 일삼은 너희 신문권력, 족벌언론 앞에 고하노라.세월이 바뀌어 일제가 물러가고 지랄 같던 군부독재도 물러가고 국민들의 민주와 통일에 대한 열망은 하늘과 같이 끝날 데를 모른다. 산이 바뀌고, 물이 바뀌고, 세월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나니 신문권력, 족벌언론 그대들의 뻔뻔한 낯짝이리라.우리가 보건데 금일 우리의 나라에서 승냥이처럼 사악한 무리들이 민주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음은 길 잃은 귀신 같은 신문권력, 족벌언론이 앞잡이가 되기 때문이라. 세상의 모든 사악한 것들 앞에는 바로 신문권력, 족벌언론들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지나가는 견공들도 익히 아는 바. 일제가 물러..

    멤버

    언론개혁의 선봉, 자율과 연대의 총폭탄과는 거리가 먼 '주둥이'라는 모임이 있었다. 멤버 중 3인이 캠퍼스에 모여서 바나나 우유를 마시고 회동했다. 몇월 몇일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사진은 늘 늦게 도착한다.

    조원종을 말하다

    1. 소심한 너무나 소심한 소년 어린 시절 친구와 그럴싸한(?) 주먹다짐을 해본 적이 없다. 두들겨 맞을 바에는 양보와 관용의 미덕을 보일 줄 아는 현명한 처사였다. 겁이 많아서 도둑질도 화끈하게 해내지 못했다. 어느날 담배심부름을 갔다가, 주인 아저씨가 없는 사이 초콜렛을 집어 주머니 속에 쏙 넣었다. 3초도 안되는 짧은 동안이었지만, 내 심장은 수십번 쿵쾅거린 것 같았다. 그러나 처음이자 마지막 '장물'인 초콜렛이 주머니 속에서 녹아버릴 때까지 먹을 엄두를 못냈다. 심장이 목구멍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숨도 제대로 못 쉰 소심한 소년의 첫 절도행각은 그렇게 끝이 났다. 한 소녀가 나를 몰래 좋아했다는 것을 빼면 별로 할말 없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 팔뚝의 굵기에 따라 서열이 만들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