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꿈만 같았던 '꿈', 비루한 실현

    공부하다가 잠시 쉬러 신문거치대에서 한겨레를 읽었다. 토요일이다. 철학자 김영민의 이 실렸다. 이번 영화는 다. 놀랍도록 세밀한 인문적 성찰의 깊이와 가슴을 꿰뚫는 듯 통철한 사색을 따라가는 재미. 철학자 김영민을 좋아하는 이유다. 그의 글은 외형상 꽤나 현학적인 듯 한 문장들로 가득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자주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을 안겨준다. 이번 글을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핑 돌며, 가슴 한 켠이 울렁거려 혼났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겨우 꾹꾹 눌러야 했다. "에서 하고 싶었던 진짜 얘기는 우리가 10대에 가지고 있었던 삶의 원형과 희망이 우리가 30대 중반의 어른이 되었을 때 소시민적 가치관에 묻혀 살면서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한탄"이라는 감독 임순례의 말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