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영화

    땐뽀걸즈 : 추억이라도 괜찮아

    청춘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 특히 '10대'가 주요 인물인 영화라면 챙겨보려고 한다. 영화에서는 주로 고등학생으로 나오는데, 10대들을 모두 '학생'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탈학교 청소년들을 배제하는 것이므로 '청소년'이나 '10대'라고 하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일테니까.여하간 10대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나는 울컥울컥 한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들은 대개 스토리의 얼개나 캐릭터가 진부하다. (어른의 시선으로 본) 10대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여주고, 극복해가거나 현실 앞에 다시 한번 엎어지거나 하는 걸로 전개된다. 그렇다고 가슴 한켠이 아리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경험 없이 10대를 지나온 사람은 없을테니까.'땐뽀걸즈'. 지난 달 광주극장 상영시간표에 있는 걸 봤는데 시간이 안맞아 놓친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