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뚝방 라이딩

    2007년 12월 26일. 대학원 전공수업 시간표 조정에 관한 대의원 업무를 처리하고, 스트레스도 풀겸 자전거를 끌고 나온다. 패밀리랜드를 지나서 담양으로. 용전 수퍼에 들러서 컵라면과 연양갱 하나씩 사서 배낭에 넣는다. 학교에서 나올 때 보온물통에 뜨거운 물을 채웠다.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기 싫어서 한적한 농로를 달린다. 봄날처럼 따뜻해서 자켓을 멋어 배낭에 넣고 져지 하나만 입고 페달링한다. 그래도 땀이 난다. 달리다보니 뚝방이 보인다. 자전거로 달릴 수 있을까 궁금해서 진입로를 찾아 뚝방으로 올라간다. 오호! 울퉁불퉁하긴 하지만 길이 나 있다. 적당히 패인 곳, 튀어 나온 곳이 섞여 있어서 쿵덕쿵덕 달리는 맛이 좋다. 양 옆에는 갈대가 바람 따라 살랑살랑 춤을 춘다. mp3플레이어에서 '즐겨 찾는 ..

    너릿재 야간 컵라면 라이딩

    2007년 10월 27일. 너릿재에 가서 컵라면 먹자고 번개글 올렸더니 무려 19명이 참석했다. 거의 정모를 방불케하는 참석률. 번짱의 인기인가, 컵라면의 위력인가. ㅋㅋ 컵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라이딩 후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라면 국물 만한 보온대책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