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

    <바더 마인호프>가 남긴 콤플렉스

    조OO 선생님과 함께 광주극장에서 를 봤다. 상영시간이 2시간 20분쯤 되어 좀 긴 편인데 지루함을 느낄 새는 없다. 솔직히 이 영화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평하고 싶지는 않다.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대해서 말하려면 폭력의 문제를 반드시 짚어야 하는데, 내 견해가 애매모호하다. 인민의 폭력 전에는 반드시 강자, 왕, 국가, 자본의 폭력이 선행된다는 점. 다시 말해 인민이 먼저 폭력을 선택한 적은 역사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비폭력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 평화롭고 안전한 상황에서 떠드는 비폭력주의보다는 생존과 안위와 생명이 위협받는 폭력적 상황에서 발휘되는 비폭력주의야 말로 진짜라는 점.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주장은 항상 강자들의 논리이고, 강자의 폭력을 당하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