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가카의 사람들

    명박의 사람들은 피디수첩을 한번 꺾어주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더러운 짓 덕분에 피디수첩은 날개를 달게 된 형국이다. 못보게 했으니 봐야겠다는 사람들은 많아질 것이고. 그냥 방송하게 뒀으면 한동안 논란이 되다 말거나, 기껏해야 몇몇 하수인들 내세워 도마뱀 꼬리 자르면 그만이었을 일을 대놓고 키운 꼴이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제 할 일 성실히 하는 언론인들이었을 피디수첩을 정의로운 저널리스트로 만들어준 건 명박의 사람들이다. 피디수첩이 평범한 프로그램이라는 말은 아니고. 권력에 대한 감시견은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언론의 임무라는 뜻. 이게 방송 못하게 한다고 감춰질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학살자가 대통령 하던 시절, 80년 5월 광주를 담은 비디오테잎이 몰래몰래 전국을 돌았다. 지금과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