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화려한 흥행, 초라한 성찰

    영화 를 봤다. 너나 할 것이 모두가 봐야 할 것처럼 떠들어대는 세태가 불편해서 일부러 극장을 찾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용봉대동풀이 기간에 학교에서 무료상영하는 행사가 있어서 보게 되었다. (공짜는 좋은 거다! 대부분.) 미디어와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특별한 기대 같은 건 없었다. 줄거리가 전혀 모르는 내용인 것도 아니고. 영화를 감상한다기보다는 그저 어떤 사회적 현상(?)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더 컸다. 게다가 공짜인데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분노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걱정 반 기대 반 심정도 있었다. 왜냐하면 많은 대중들이 그러한 정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이야기가 갖고 있는..

    <화려한 휴가> 세트장 라이딩

    라이딩코스가 모두 도로라서 그리 쾌적하고 낭만적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예정했던대로 양산동을 거쳐서 첨단지구로 들어갔습니다. 어린이교통공원 앞을 지나서 우회전 하고, 과학기술원을 찾아 달렸습니다. 과학기술원 정문이 나오길래 그냥 냅다 들어갔습니다. 학교 안으로 쭉 들어가니까 저 멀리 '화려한 휴가' 세트장이 보입니다. 그런데 넘어가는 길이 없네요. 사이에 밭이 있는데 그냥 밭두렁 길로 들어갔습니다. 실물의 1/3 크기로 축소제작되었다는데, 대충 보면 별로 작다는 느낌은 안 들더군요. 도청 앞과 금남로 일대를 옮겨놓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가는 길에 세트장 안내 표지판도 전혀 없는 것 같고. 시가 관리를 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교육장으로 활용해도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