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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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걱정없는세상'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뭐 가끔 메일을 받긴 하지만, 작심하고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문의 편지글은 거칠게 요약하면 '돈이 없어 할일을 못한다'는 내용이다. 옳은 일을 하는데 돈이 없어 좌절하는 것 만큼 서글픈 일도 별로 없다. 후원하기 웹페이지를 열어놓고 한참 망설였다. 그러다가 지갑을 열어도 되는 이유를 찾아냈다. 올해 월급이 올랐다. 마음 바뀌기 전에 후다닥 정보 입력하고 CMS 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단문을 남기고 창을 닫았다.솔직히 망설였습니다. 쥐꼬리 월급에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래도 되나'가 아니라 '이래야 한다'고 마음을 바꿔 먹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대신 몸으로 뛰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이 정도는 해야 하겠지요.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