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d

    애기만두와 추배

    캐논 EF 85mm f1.8 USM 렌즈. '애기만두', '여친렌즈'를 별칭으로 갖고 있는 가성비 갑 렌즈다. 무려 2003년에 출시됐다. L렌즈는 아니지만 꼭 한번 써보고 싶어서 좋은 가격에 중고매물을 구했다. 아 그러고보니 요거 빼고 다 L렌즈만 갖고 있다니. 내 인생도 봐줄만 하다. 6D 추가배터리 하나 샀다. 물론 캐논 정품 아니고 호환배터리. 장노출 찍다보니 배터리 하나로는 오래 못 버틴다. 사는 김에 차량용 충전기까지. 급할 땐 차로 이동 중에 충전해야 하니까. 충동적으로 하나 더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전설의 캐논 DSLR 20D의 호환배터리 BP-511. 2004년에 나와서 명기 중의 명기로 이름을 날렸다. 출시가가 200만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중고가 3만원이라던가. 여하간 사..

    20D의 귀환

    한달 넘게 파견근무를 다녀온 20D가 무사귀환하였다. 주인을 닮아서인지, 맨손으로 갔다가 두둑하게 챙겨서 돌아왔다. 극구 사양하였으나, 내심 반가운 대여료 10만원이 든 봉투가 카메라 가방에 들어있다. 또 임차인이 사용중에 아이피스컵을 분실하여, 새걸로 달고 돌아왔다. 이거 꽤 남는 장사다. 8GB짜리 CF메모리카드도 사은품으로 구입했다고 하나, 중개인 최씨가 중간에서 착복하였다. 최씨는 대신에 4GB짜리 CF메모리카드를 내밀며 나에게 입막음을 시도하였다. 사실 난 상관없다. 원래 쓰던 2GB 짜리도 꽉 채워본 적이 없다. 일종의 거간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ㅋ 출시된지 5년이 넘은 구닥다리 DSLR이라고 구박받지는 않았는지, 렌즈 3개를 모두 합쳐도 L렌즈 하나 값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헝그..

    캐논 EOS 20D 장만, 기분 좋은 거래

    얼마 전 다시 카메라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동한 후 속을 꽤 앓았다. 내 주머니 형편에 DSLR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잘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결심을 번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마음을 되돌려 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번복을 거듭하다 결국 마음 먹었다. 최신 기종은 포기했다. 대신 가격이 많이 내려간 중고 기종으로 눈을 돌렸다. 캐논 EOS 20D 외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사실 성능으로 치면 여전히 매우 쓸만하다. 워낙 최신 기종에 대한 유혹이 심해서 그렇지. 렌즈는 아직 EF 18-55mm f3.5-5.6 II USM 하나 뿐이다. 중고 6만원짜리 번들렌즈. 이보다 저렴한 렌즈는 없다. 앞으로도 장만해야 할 게 많다. 예전처럼 헝그리 정신으로 버텨야 한다. 장비는 헝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