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a cup

    with a cup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방방 뜨게 만드는 월드컵 뭐 그런 컵은 아니다만. 날마다 적어도 한번 이상은 쓰게 되는 컵. 물 마실 때도 쓰고, 차 마실 때도 쓰고, 술 마실 때도 쓰는 그 컵. 자주 쓰게 되지만 자기 컵 갖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어딜 가나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게다가 거의 공짜이기까지 하다) 종이컵 같은 일회용 컵들이 완비돼 있으니까. 알고 보면 한국은 진짜 편한 사회다.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데 있어선 강대국(?)이다. 종이컵이라 사람들은 대개 별다른 의심을 갖지 않지만, 이게 그냥 종이로만 만들어졌을 리 없잖아. 진짜 종이컵이라면 물이 들어가면 버텨내겠냐고. 종이컵의 안쪽에는 종이가 물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해 폴리에틸... 뭐시기라는 화학적 코팅 물질이 발라진다. 뜨거운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