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광주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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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광주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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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한 [두 바퀴로 광주 돌아보기]
▪ 일시 : 2007년 4월 28일(토) 오전10시30분 ~ 오후2시
▪ 장소 : 광주 지하철 소태역
▪ 주최 : 광주환경운동연합
▪ 주관 : 광주환경운동연합녹색교통위원회
▪ 후원 :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에너지시민연대,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 진행코스 : 소태역→전남대병원→구도청→구광주은행본점→계림오거리→구시청→광주역→무등경기장→운암고가4거리→신세계백화점→농성광장→신학대학교4거리→운천저수지→상무역(광주도시철도공사 앞)
▪ 참석 : 100여명(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굴렁쇠, 자출사, 노란자전거, 팀샤크, 풍암MTB 등)

위의 내용은 기획서에서 옮겨온 것이고, 실제로는 50여명 정도 참가했다. 자출사 회원은 나 혼자. ㅠㅠ
한 회원이 오늘 결혼을 해서 다들 거기로 갔다. 자전거로 웨딩카 에스코트하러. ㅋㅋ
50명으로도 충분히 멋진 장관을 만들어냈다. 길게 늘어선 자전거 대열이 도로의 한 차선을 꽉 장악하고 달리는 풍경은 경이로웠다. 특히 광주신세계백화점 4거리에서 수많은 자동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물 흐르듯 달리는 자전거 대열을 보면서 감동에 겨워 소름이 돋기까지 했다. ㅎㅎㅎ
다행히 행사 중에 자동차가 자전거 대열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간간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운전자들은 있었지만. 불행히도 이들은 대부분 택시나 시내버스 운전자들이다. 답답한 도심에서 종일 운전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이해되지만, 안타까운 일이다. 자전거에 가장 호의적이어야 할 사람들이 바로 대중교통 운전자들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자가 늘수록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이롭다. 자전거와 대중교통이 원활하고 편리하게 연계된다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지하철도 타고, 시내버스도 타고, 급하거나 짐이 있을 때에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전거 이용률일 높아질수록 자가용 이용은 줄어든다. 이것은 도심의 자동차 교통량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그만큼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는 좀더 나은 교통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데 대중교통 운전자들은 자전거만 보면 못 잡아먹서 안달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사진 한장으로 쉽게 설명된다. 왼쪽이 자전거, 가운데가 자가용, 오른쪽이 버스다. 동수의 사람들을 수송하는 데 필요한 각 교통수단이 차지하는 면적을 비교한 것이다.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자동차이지 자전거가 아니다. 자동차 한대가 차지하는 도로의 면적에서 자전거는 4대가 달릴 수 있다. 편하자고 타는 자동차이지만, 도시에서 자동차는 매우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교통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