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의 재탄생
music

푸바의 재탄생


근사한 푸바 스킨을 찾았다.
설치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환경설정 하느라 4대강 삽질을 방불케 하는 대형 삽질을 해야 했다. 그러나 완성된 결과물은 좀 흡족하다. 가히 재탄생이라 부를 만 함.ㅋ
배경그림은 신나게 구글링 해서 구한 거다. 점잖은 이미지를 몇 개 깔아보았으나, 아무래도 2% 부족한 느낌이었다. 커버플로우 위치상 아랫도리를 상당히 가리게 된 점이 아쉽긴 하나 꽤 오래 바꾸지 않고 쓸 것 같다.

이제 하드디스크도 500GB 2개를 쓰고, 컴퓨터는 얼마 전에 새로 조립하고, 모니터는 24인치 와이드로 장만하고, 스피커는 8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알텍 랜싱으로. 내 기억으로는 3번째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다. 덕분에 요즘 꽤나 쾌적한 시스템으로 많은 것을 즐긴다. 다만 5년 넘은 마우스가 말썽이다. 원 클릭을 순식간에 더블클릭으로 만들어버려서 작업하다가 삑사리 나는 일이 잦다. 집에 놀고 있는 마우스 있는 사람은 하루빨리 기증해주시라. 퍼런기와집에 서식하는 MB마우스는 사절함.
여하간 푸바 스킨 설정을 최종 마무리하고 비비카 쥬노가 부르는 Arias for Farinelli를 듣는다. 파리넬리 이후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라고 하는데, 나같은 사람이 들어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 소리를 듣기 위해 파리넬리 이후 200년을 기다려야 했다'는 찬사를 받을 만 하다. 저렇게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호흡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