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엄마의 월드컵

아... 으윽.... 아... 아아... 윽.... 오메오메... 윽... 어째야쓰까 어째야쓰까.... 오메오메... 아... 윽윽... 아아... 오메오메... 왜 저렇게 위로 찬다냐... 어째야쓰까 어째야쓰까.... 와~~(한국 골!!)... 음메음메... 아아...어째 긍까잉... 흐미흐미.... 내가 다 죽겄네잉... 내가 이런디 저것들은 오죽 할까잉... 오메오메... 어째야쓰까 어째야쓰까... 아.. 윽... 아... 왜 저런다냐 왜 저런다냐....  오메오메 어쩌까잉...(경기종료)

경기 내내 터져 나오는 엄마의 격정적 감탄사 때문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그나저나 한국팀은 너무 아까운 슈팅들이 많았다. 경기 내내 근사한 장면들도 많이 만들어냈고. 경기내용만으로는 우르과이에 앞섰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만. 축구에 판정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하든 못하든, 주워 먹든 '신의 손'으로 처넣든 골로 판가름 나는거라... 쩝. 아쉽다.

이제 한국에선 월드컵도 끝나버린 셈이니, 청와대 계신 분들 다시 바빠지시겠다. 인민들에게 뭔가 새로운 떡밥을 던져주셔야지. 월드컵 덕분에 한숨 돌렸으니, 다시 시작하셔야지. 안 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