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 그래도 이뤄질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아요. 앞으로 그 남자보다 더 좋은 남자는 안 나타날 거에요." "그렇게 정해버리지 않아도 되잖아.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인생을 더 즐겁게 해줄거야." "즐겁다는 게 중요한 건가요?" . 4명의 여자.들이 삶, 연애, 사랑에 대처하는 자세에 관하여 독할 정도로 잔잔하게 연출한 영화. 여자들을 위한 영화이고, 여자들이 봐야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영화.이지만 나는 왜 이런 영화가 좋을까. 같은 남자깡패 영화는 정말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지만, 류의 영화는 꼭 찾아서 보는 편이다. 그러고보니 '남자'에 대한 영화는 거의 없는 것 같다. 기껏해야 조폭이나 군대 영화 같은 거? '마초' 영화는 많아도 '남자' 영화는 없다. 감독은 남성들이..

    Alle Mine Tankar / Silje Vige

    Alle Mine Tankar / Silje Vige Nar eg treffe deg pa gada Og du stanse og smile dette underlige smil Og du star der og late som ingenting Tor ikkje moda mitt blikk Ingen ma se det, bare du og eg vett det Nar eg treffe deg om kvelden Og du ser pa meg med dette underlege lys Og du stryge meg forsiktig ove hanna nar du gar forbi Ingen ma se det, bare du og eg vett det Alle mine tankar, de flyr te deg..

    故윤용현 故양회성 故이상림 故한대성 故이성수 故김남훈

    지난 1월 9일, 용산참사로 희생된 철거민 5명의 영결식에 참석차 서울에 다녀왔다. 다른 일이 나름 정리가 되어 이제서야 글을 적는다. 9일 아침 새벽밥을 훌훌 털어 넣고 집을 나선다. 얼어붙은 새벽 공기 속으로 담배 연기를 훅 내 뿜는다. 후후~ 담배연기인지 입김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만, 겨울 새벽에 피는 담배는 맛이 참 좋다. 카메라도, 가방도 챙기지 않았다. 핸드폰과 담배만 주머니에 쑤셔넣고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바로 잠 들었다. 10시 50분, 서울 센트럴 시티에 도착. 배는 고팠으나 묘하게 배를 채우고 싶진 않았다. 바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종로3가 역에서 내려 1호선으로 갈아타려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는데, 저 멀리 인파 속에서 정복 경찰 3명이 서성댄다. 그 중 한명이랑 눈이..

    용산참사 장례위원 신청

    1월 9일 용산참사 고인 5명의 장례식이 있다. 이명박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장례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시민상주 5천명을 모집하고 있다. 어제 소식을 듣고 범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간단히 조문을 남기고 조의금 1만원을 입금했다. 그 때 내 조문글이 53번째인가 했다. 5천명의 1%. 하루가 지난 이 시각 현재 217번째 글이 등록되어 있다. 5천명의 4%. 물론 입금만 하고 조문글을 남기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건 좀 안타깝다. 8일에 신문광고를 내기 위해 7일 정오에 마감한다고 하니, 3일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이러다 5천명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사는 일이 바쁘고 고단하더라도 이래서는 곤란하다. 이건 진보냐 보수냐 그런 일도 아니잖나. 하루하루..

    나의 사랑 GUINNESS!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Fourplay의 Foreplay를 일단 들으시고. ㅋ 오랜만에 Fourplay에 갔다. 부담없이 나랑 놀아주는 사람 최*욱 형과 함께. Fourplay의 문을 열자마자 나의승 선배보다 더 반갑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기네스였다. 최 형이 그토록 개무시로 일관했던 나의 사랑, 나의 흑맥주 기네스. 최 형은 '기네스는 별로'라고 했으나, 나의승 선배는 맥주 애호가들도 최상급 맥주로 치는 술이라고 말해주었다. 괜히 내 어깨가 으쓱. ㅋㅋ 그래도 최 형은 역시나 앱솔루트를 주문했고, 나는 당연히 기네스 드래프트를 부탁했다. 기네스는 맛도 맛이지만,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크림헤드와 화려하게 흘러내리는 Cascade가 일품이다. 크림헤드는 마트에서 기네스 드래프트 캔을 구입해서 유리컵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