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와우! 최고의 뮤직비디오

    민주노동당의 대선 정책홍보용 뮤직비디오다. 17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한 이후 최고의 대국민서비스라 할만 하다. 지금 선거판이 어떤가? BBK같은 추잡한 범죄의혹이 선거판을 더럽히고 있다. 또 인민의 지갑을 채워주기는커녕 오히려 호시탐탐 털어갈 궁리만 하는 이상한 '경제대통령'담론이 '지지율 1위'를 지켜주는 아이러니가 덩실덩실 춤추고 있다. 정책공약에 대한 토론과 검증은 시늉조차 찾아보기 힘든 썰렁한 선거판을 뒤흔들 초특급 센세이셔널 뮤직비디오의 등장. 반가워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랩 뮤직과 외국인의 출연, 뮤직비디오라는 파격과 함께, 무상의료&무상교육의 중대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으니 17대 대선의 최고 작품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영길옵하가 좀더 망가졌어야(?) 한..

    비판에 화 내는 당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선대위 관계자들이 한겨레를 항의방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지난 20일 '민노당, 노선투쟁 다시 불붙어'라는 기사를 실었다. 조승수 진보정치연구소장이 칼럼에서 북한을 '군사왕조집단'이라고 표현하자, 최고위원 중 한명이 조승수 당원의 징계를 거론하였다는 사실, '코리아연방공화국'을 둘러싼 소위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 등을 서술하고 있다. 모두 '사실'이다. 또 침소봉대하거나 편파적인 내용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기사를 문제 삼으면서, 당 선대위 최규엽 공동 선대본부장과 이상현 미디어홍보위원장, 이해삼 당 최고위원,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등이 한겨레 사옥을 찾아 김종구 편집국장과 김이택 편집부국장을 만났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면담 자리에서 이상현..

    상식을 지키는 편향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간다.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권영길 후보와 2위에 오른 심상정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랐다. 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대다수 언론들은 권영길 후보의 과반수 득표 실패와 심상정 후보의 '바람'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다양한 해석이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진짜 파란은 '권영길의 약진'이었다 대파란, 심상정 vs 권영길 결선 격돌 '심상정 바람', 결선에서도 불까 권영길 대세론 꺾은 '심바람' 내가 즐겨 찾는 언론들이 내놓은 분석 기사의 제목들이다. , , 는 약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상정 바람'을 주목하는 듯 하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냄새가 풀풀 난다. '심상정 바람'론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