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노회찬과 조선일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조선일보 창간 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격한 비난이 쏟아지는 사태에 대하여. 1. 노회찬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당신에게 일부에서는 소녀시대가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니들이 뭔 죄가 있겠냐, 소속사가 나쁜 색키'라고 감싸준다. 이런 애정과 관대함의 1할이라도 노회찬한테 베풀었으면 한다. 진정 당신이 노회찬의 지지자였다면. 정치인을 지지하고 말고 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히 손바닥 뒤집 듯 하는 것인가? 그게 무슨 지지자인가? 진정한 지지자는 대상이 잘못했을 때 따끔하게 비판하고 더 철저한 관심과 연대를 보여서 잘못을 바로 잡도록 만든다. 그게 좋은 지지자다.라고 생각한다. 노회찬의 행동이 못마땅하고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건 당연히 각자 자유다. 그런데 '노회찬을 지지했는데 이번에 ..

    故윤용현 故양회성 故이상림 故한대성 故이성수 故김남훈

    지난 1월 9일, 용산참사로 희생된 철거민 5명의 영결식에 참석차 서울에 다녀왔다. 다른 일이 나름 정리가 되어 이제서야 글을 적는다. 9일 아침 새벽밥을 훌훌 털어 넣고 집을 나선다. 얼어붙은 새벽 공기 속으로 담배 연기를 훅 내 뿜는다. 후후~ 담배연기인지 입김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만, 겨울 새벽에 피는 담배는 맛이 참 좋다. 카메라도, 가방도 챙기지 않았다. 핸드폰과 담배만 주머니에 쑤셔넣고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바로 잠 들었다. 10시 50분, 서울 센트럴 시티에 도착. 배는 고팠으나 묘하게 배를 채우고 싶진 않았다. 바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종로3가 역에서 내려 1호선으로 갈아타려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는데, 저 멀리 인파 속에서 정복 경찰 3명이 서성댄다. 그 중 한명이랑 눈이..

    노회찬은 무죄다

    12월 4일. 내일은 중요한 날이다. 먼저 임용시험 1차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이다. 이건 뭐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고. ㅠㅠ 내일은 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있는 날이다. 노회찬은 안기부의 '삼성 X파일'에 등장하는 전현직 떡값검사 명단을 공개하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1심에서 징역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그러면 내년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삼성을 비롯해 검은 권력자들이 개입된 사건이기 때문에 사법적 판결이 아니라 정치적 결정을 할 공산이 커 보이는데. 검찰의 기소도 참으로 코미디다. 노회찬의 말마따나 담을 넘는 도둑을 보고 '도둑이야'하고 소리를 쳤더니, 소리 친 사람에게 도둑질 하는 거 봤느냐며 도둑의 명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