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대선후보 문국현

    문국현.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 중 유일하게 호의적 관심이 간다.(물론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 그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는 사회적 책임과 공익을 견지할 줄 아는 건실한 기업인 정도였다. 궁금하다. 정치인 문국현은 어떤 사람일까. 그래서 2시간을 들여서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문국현-이인영 대담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는 분명한 시장주의자이다.(당연한 말인가) '중도냐, 진보냐'는 사회자의 우문에 문국현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글로벌 스탠다드다." 아주 정확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 말로 이해된다. 그가 강조하는 인권과 노동의 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 배려, 반부패와 같은 가치들은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것이다. 비정규직을 10%대로 줄여야 한다거나, 적극적인 고용창출 정책을 제시하는 것도 기..

    경제대통령 유감

    이명박씨가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가지 도드라지는 사실은 이른바 '경제대통령' 담론이다. 이명박씨의 정치인 이력은 그리 길지도 않을 뿐더러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 그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성공한 경제인'이다. 여기에 서울시장 재직시 '청계천 복원 사업'과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해냈다'는 사실이 일종의 '업적'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다. 또 '경제대통령' 담론은 도덕성 문제를 쉽게 용납하게 만들 정도로 위력을 떨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해 '경제'만 살려준다면 도덕성에 하자가 있더라도 상관 없다는 인식이 이명박씨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곧 '경제 성장'을 뜻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경제문제는 단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