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군축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땅을 밟았다. 기대만큼 스펙터클은 없었지만,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는 이벤트도 나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의 평양 도착 성명 전문을 보면 '평화'라는 단어가 네 번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지당한 말이다. 대개 원론적인 말은 다 옳은 것들이다. 문제는 방법이다. 평화를 위한 가장 훌륭한 방법 중 하나는 '군축'이다. 군사력 증강으로 유지되는 평화는 위태로울 뿐만 아니라 정의롭지도 않다. 이것은 어떠한 관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에 가까운 말이다. 'Pax Romana'와 'Pax Britanica', 'Pax Americana'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Pax'는 대개 정복자의, 정복자를 위한, 정복자에 의한 평화이다. 지배..

    다시 자전거를 타면서...

    아래 다섯 가지 다짐을 한다. 1. 언제 어디서나 교통 약자가 우선이다. 대형차보다는 소형차가, 자동차보다는 자전거가, 자전거보다는 보행자가 우선이다. 교통 약자를 우선 배려한다. 인도나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할 때 앞서가는 보행자를 무리하게 추월하지 않는다. 부득이 추월할 때에는 벨을 울리는 등 보행자가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 아이나 노인이 길을 막고 있을 때에는 무조건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지나간다. 2. 속도경쟁을 하지 않는다. 나의 자전거 타기는 스포츠가 아니라, 즐거운 교통수단이다. 교통정체로 서 있는 자동차들을 비웃으며 신나게 달리는 것을 삼간다. 속도 경쟁은 과속을 부르고, 과속은 사고를 부르기 마련이다. 나와 남의 안전을 위해 속도의 유혹을 뿌리친다. 3. 주행시 헬맷과 장갑,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