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광주시향 2017년 송년음악회

    광주시립교향악단 [프로그램]E. Chabrier - "Espana" Bizet - Carmen Suite No.1 & No.21. Prélude2. Aragonaise3. Intermezzo4. Les Dragons d'Alcala5. Les Toréadors6. Habanera7. Chanson du Toréador8. Danse Bohème 최영섭 - 그리운 금강산 Franz Lehár - "Meine Lippen, sie küssen so heiß" from "Giuditta" 김효근 - 눈 Franz Lehár - "Dein ist mein ganzes Herz" from "Das Land des Lächelns" Manuel De Falla - The Three Cornered Hat1. The..

    후배 A에게

    선배라는 존재의 기능 중 하나는 후배에게 뭔가 배울 점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좋은 점을 배워서 그 본을 따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쁜 점을 보고 '나는 안 그래야지'하고 다짐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전자의 기능을 하는 선배가 되고 싶었으나, 살다보니 후자의 기능에 가까웠던 것 같다. 잘 되는 모습(그것이 꼭 돈을 잘 번다거나, 번듯한 직장을 구한다거나, 좋은 조건으로 결혼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을 후배에게 보여주는 것은 선배로서 좋은 기능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 반대도 선배의 좋은 기능이 된다. 전자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잘 안되는 모습, 늘상 실패하는 모습, 궁상맞은 모습이 다반사인 선배도 후배에게 좋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런..

    후배

    2003년 라는 이름으로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한 적이 있다. 적적한 회사생활에 소소한 활력소가 되어주었던. 백업해둔 HTML파일을 뒤적거리며 옛추억(?)에 잠기다가, 우쭐하게 하는 글이 있어 옮겨둔다. ㅋㅋ - 제목 : 경희대에서 후배들을 만나고.. - 작성 : 조원종 - 일자 : 2003-08-14 12:12:01 - 카운트 : 34 통일선봉대라고 후배들이 경희대에 있다는 첩보를 접수! 접수 후 만나러 갈 생각이 조금도 없었지만 모 후배가 식칼같은 비수를 가슴에 꽂는 바람에 경희대까지 몸을 이끌고 가게 됐다. 후배들을 기다리면서 다른 선배와 통닭에 생맥주를 먹었다. 이윽고 경희대 정문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고XX이라는 후배를 맞이했다. 같이 왔다는 오존학번 후배 2명을 만나러 경희대 안으로 진입! '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