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내 잔차를 소개합니다.

    지난 19일(화)에 도착한 새 잔차다. 페달을 밟으면 그 힘이 기어로 정확히 전달되는 편이다. 변속도 매우 부드럽고 간단하게 작동한다. 앞포크에 장착된 서스펜션도 훌륭하다.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는 것을 잘 억제해준다. 물론 수백만원짜리 외국 브랜드 자전거와는 비교불가이지만,(별로 비교할 생각도 없다!) 만족스럽다. 날마다 이 녀석을 타고 학교와 집을 오고간다. 등하교길에 음악 듣는 재미는 안전상 포기해야 했지만, 잔차 타고 다니는 길은 신나고 재미있다. 오늘 무등산 산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생한 잔차를 위해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세워 두고 기념 사진을 찍어주었다. 다음엔 더 좋은 곳에서 멋지게 찍어줘야지.

    다시 자전거를 타면서...

    아래 다섯 가지 다짐을 한다. 1. 언제 어디서나 교통 약자가 우선이다. 대형차보다는 소형차가, 자동차보다는 자전거가, 자전거보다는 보행자가 우선이다. 교통 약자를 우선 배려한다. 인도나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할 때 앞서가는 보행자를 무리하게 추월하지 않는다. 부득이 추월할 때에는 벨을 울리는 등 보행자가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 아이나 노인이 길을 막고 있을 때에는 무조건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지나간다. 2. 속도경쟁을 하지 않는다. 나의 자전거 타기는 스포츠가 아니라, 즐거운 교통수단이다. 교통정체로 서 있는 자동차들을 비웃으며 신나게 달리는 것을 삼간다. 속도 경쟁은 과속을 부르고, 과속은 사고를 부르기 마련이다. 나와 남의 안전을 위해 속도의 유혹을 뿌리친다. 3. 주행시 헬맷과 장갑, 후..

    아! 자전거!

    저 정도 라이딩을 바라지는 않지만, 멋지다. 내가 찜 해놓은 자전거다. 알톤의 알로빅스 500. 10개월 카드할부로 결제하면 월 2만원도 안된다. 한달치 버스요금보다 훨씬 싸다. 언제 지를까나...한편 현재 베란다에서 장기 휴식을 하고 있는 나의 잔차는... 엄청 차이 난다.. ㅠㅠ

    자전거 헬맷

    자전거 헬맷을 샀다. 네이버 카페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서 무척 싼 값에 공동구매를 하길래 일단 질렀다. 잔차는 철티비에서 유사MTB로 업글하려고 요즘 안달이 나고 있는 중이다. 몇 주일째 베란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철티비는 새 잔차를 구입하면 팔 작정이다. 아래 사진은 지금까지 나의 애마였던 철티비.

    음악은 내 친구

    최근에 헤드폰을 샀다. Senheiser px200 독일 제품이다. 이어폰은 귀가 아프고, 차음도도 좋지 않아서 헤드폰으로 바꾼 것이다. 언제나 내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IAUDIO X5L과 잘 어울린다. 내 인생에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악적 감성과 재능을 발달시키지 못했다는 것. 아쉬운대로 가끔 하모니카 연습을 하고, mp3 player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다. 딱히 좋아하는 장르는 없다. 그 때 기분, 정서, 조건에 따라서 내키는대로 듣는다. 도서관에서 책을 볼 때에는 자연의 소리와 닮아 감미로운 쿠바음악을, 괜히 우울해지면 쿵쾅쿵쾅 가슴을 때리고,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락을 듣는다. 내뱉는 듯 읊조리는 힙합도 작은 우울함을 씻기에 좋다. 이런 것들이 지겨울 때에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