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사람 반, 억새 반

    어제 오늘이 단풍 절정기라 해서 무등산 한번 다녀오리라 주초에 마음 먹었다. 그러나 무등산은 아직 알록달록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았다. 물론 나도 그 중 일부였지만... 중봉과 장불재의 억새밭을 못 보고 내려온 것이 아쉽지만, 고흥에서 근무하시는 조응현 선생님이 함께 한 산행이어서 조금 특별한 산행이 되었다. 산에서 먹는 김밥과 막걸리는 왜 그리 맛나는지! 잔차 타고 집에 오는 길에 광주천 잔차도로를 타고 상무지구까지 달렸다. 어제 택배로 도착한 스피커를 잔차에 달아놔서 이제는 음악 들으며 라이딩할 수 있다. 와우! 행복해~

    비 온 뒤 갬

    가을 가뭄 끝에 어제 단비가 내렸다. 오늘 아침까지 잔뜩 흐리더니, 금새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비 온 뒤 갠 가을 하늘은 참 맑고 푸르다. 이 귀한 풍경을 두고 책만 들여다 볼 수는 없는 일. 카메라를 꺼내서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샤방샤방 잔차 타고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사진 찍었다. 즐거웠다. *포토샵으로 후보정되었음.

    새 친구

    미놀타를 떠나 보내고, 새 친구를 맞이했다. 나에게 카메라 없는 삶은 너무나 삭막할 것이기에. 후지필름 FinePix F30. 18일 저녁에 주문(10개월 할부. 이 놈의 할부인생~)했는데 19일에 도착. DSLR 쓰다가 똑딱이 디카로 사진 찍으려니 아쉬움이 없지 않다. 하지만 장고 끝에 선택한 기종이고, 앞으로 나의 사진생활을 책임져줄 유일한 장비이기 때문에 조금씩 애정을 쏟아볼 생각이다. 컴팩트 디카라 갖고 다니기 편하고, 부담없이 꺼내서 사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어제 오늘 찍어봤는데 대략 만족스럽다. 물론 아직은 DSLR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그랜저 타다가 티코 탄 것처럼 처음에는 굉장히 난감했다. 하지만 티코가 유지비도 훨씬 적게 들고, 좁은 길도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주차공간..

    굿바이, 미놀타!

    2000년, 첫 디지털카메라. 올림푸스 Camedia C2000zoom. 2004년, 하이엔드급 디지털카메라. 후지필름 FinePix S602zoom 2005년 2월, 첫 DSLR. 캐논 EOS 300D / EF-s 18-55mm f.3.5-5.6 / EF 50mm f1.8 / EF 75-300mm f4.0-5.6 IS USM / 배터리그립 BG-E1 / 플래시 SIGMA EF-500 DG Super 2005년 10월, 기변. 코니카미놀타 DYNAX 5D / KonicaMinolta AF DT 18-70mm f3.5-5.6(D) / KonicaMinolta AF 17-35mm f2.8-4(D) / Minolta AF 50mm f1.7(구형) / Minolta AF 75-300mm f4.5-5.6(구형) ..

    비엔날레에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8일, 잔차를 타고 들른 비엔날레에서 성욱이 형이 찍어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