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호스팅 중단 사태에 대한 사과
지난 9월 9일 오전 12시를 기해 communi21.com에 대한 웹호스팅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이유는 서비스 이용을 연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스팅 업체가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돈 안냈다고 이런저런 말도 없이 냅다 끊어버린 것이죠. 당황스러웠지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 날 오전에 서비스 이용을 1년 연장하고 요금결제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말 내내 서비스 중단 사태는 계속되었고, 오늘에서야 서비스가 재개되었습니다. 부득이 communi21.com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애써볼랍니다.
딱 맥주 한잔!
맥주 한잔 간절할 때가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잔. 하지만 맥주 한잔 마시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직 혼자서는 밥 먹기도 망설여지는 미숙함 때문에 술집을 혼자서 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누군가 꼭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갈수록 무턱대고 술한잔 권할 사람이 줄어든다. 어쩌면 말 꺼낼 용기가 줄어든 것일 수도. 즉흥적인 술자리는 확연히 줄었고, 조직된(?) 술자리가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대체로 우리의 음주문화란 것이 딱 한잔으로 끝나기 어렵게 되어 있다. 물론 시작은 '딱 한잔'이지만 끝은 셀 수 없다. 그냥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생맥주 딱 한잔 마시고 싶다.
지리산 문수골
교육대학원 1학기 수업이 모두 끝났다. 이로써 총 6학기 중에 딱 절반이 끝났다. 학기가 끝나자마자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1박2일 야유회를 다녀왔다. 태풍 '우쿵'이 접근 중이었지만, 오히려 구름 낀 날씨가 놀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여름 휴가철 막바지라 계곡은 무척 한산했다. 이번 야유회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지난 주 압도적인 지지로 3기 대의원에 선출된 나의 임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야유회가 남기는 것은 피곤함 뿐이 아니다. 좀더 관계의 깊이를 도모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이들과 함께 한 이후에 늘 남는 것은 바로 이 아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