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번역] 화석연료를 땅 속에 그대로 두라

    영국 에 실린 조지 몬비오라는 환경운동가의 칼럼이다. '기후변화의 해결책은 화석연료를 땅 속에 그대로 두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직접 번역하였다. 오역이나 매끄럽지 않은 번역에 대해서는 제갈춘기씨가 친절하게 지적, 수정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주) 1. 기울인 글꼴은 번역자가 추가한 것임. 2. 붉은 글씨는 정확히 번역되지 못한 것임. 에서 기사 보기 The real answer to climate change is to leave fossil fuels in the ground 기후변화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은 화석연료를 땅 속에 그대로 두는 것이다 All the talk in Bali about cutting carbon..

    레퀴엠 2007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에서 가져왔음. 은은한 여운을 남기는 종소리를 내기 위해 싱싱한 목숨이 불길에 잠겨야 했다. 갓난아기를 함께 녹인 쇳물로 빚어냈다는 에밀레종의 전설이다. 낡은 전설은 천년의 먼지 속에 묻혔지만, 변한 것은 없다. 이 땅을 울리는 소리를 내려면 여전히 푸르른 목숨을 불길 속에 던져야 한다. "한미FTA 중단하라"는 외침을 남기고 스스로를 불사른 택시기사 허세욱, "노동탄압 중단하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과 함께 불길에 몸을 던진 전기공 정해진…. 검붉은 불꽃에 휩싸인 외침들은 여운조차 남기지 못하고, 재로 삭아 들었다. 결국 또 다른 노동자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서울우유 화물차 운전기사 고철환. 푸른 목숨들이 뚝뚝 끊어져간 2007년, 붉은 빛깔로..

    연꽃을 닮은 사람

    아침 등교길. 뜨겁지만 찬란한 햇살에 이끌려 자전거를 돌려 용지로 갔다. 생각지도 않은 연꽃을 만날 줄이야. 조금만 속도를 늦추고, 느긋해지면 보이는 것들이 많다. 연꽃의 열가지 특성을 닮은 사람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이제염오(離諸染汚)의 특성을 닮았다고 한다.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

    안도현의 시배달 - 박형준의 '저곳'

    저곳 / 박형준 공중(空中)이란 말 참 좋지요 중심이 비어서 새들이 꽉 찬 저곳 그대와 그 안에서 방을 들이고 아이를 낳고 냄새를 피웠으면 공중(空中)이라는 말 뼛속이 비어서 하늘 끝가지 날아가는 새떼 시·낭송 / 박형준 출전 / 박형준 시집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창작과비평사(2002) "박형준의 『저곳』을 배달하며" '공중(空中)'이란 말, 한자의 형상을 오래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비어 있는 중심입니다. 비어 있으면서 꽉 차 있습니다. '그대'하고는 아직 지지며 볶는 사랑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간절한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그대'와 화자 사이는 아직 '공(空)'일 따름입니다. 그러하기에 채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아이를 낳고, 냄새를 피우는 것은 욕망과 관련되는 일이지만 그 장소..

    [EBS]검색엔진 마케팅과 구글의 영향력

    구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독점이라는 명백한 잘못을 범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신선하면서 개척적인 사업 방법과 내용으로 이용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기업이다. 쉽게 볼 수 없는 문제이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의 지향점처럼 세상의 모든 정보가 한 곳으로 집중되어 관리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하게 끔찍한 일이라는 점이다. 그 시스템이 아무리 엄청난 효율성을 보장하고, 우리에게 '신세계'를 선사한다고 하더라도. 구글을 누가 견제하고 감시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