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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휴가>- 화려한 흥행, 초라한 성찰

    영화 를 봤다. 너나 할 것이 모두가 봐야 할 것처럼 떠들어대는 세태가 불편해서 일부러 극장을 찾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용봉대동풀이 기간에 학교에서 무료상영하는 행사가 있어서 보게 되었다. (공짜는 좋은 거다! 대부분.) 미디어와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특별한 기대 같은 건 없었다. 줄거리가 전혀 모르는 내용인 것도 아니고. 영화를 감상한다기보다는 그저 어떤 사회적 현상(?)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더 컸다. 게다가 공짜인데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분노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걱정 반 기대 반 심정도 있었다. 왜냐하면 많은 대중들이 그러한 정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이야기가 갖고 있는..

    함평 용천사 꽃무릇 관광라이딩

    9월 22일 토요일 함평 용천사 꽃무릇 관광라이딩 처음으로 장거리 라이딩 번짱으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고난의 라이딩이었습니다. 코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하는데, 우유부단했고.... 여러모로 어리버리 번짱 때문에 참여한 회원님들 고생했죠. 그래도 큰 탈 없이 라이딩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자빠링 2회, 펑크 1회, 펌프 갖다주러 부득이하게 국도 역주행... 평소 감히 할 수 없었던 국도 역주행을 하게 해준 루돌과 손들어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간신히 도착한 저에게 손들어 왈, "형, 프레스타 어댑터 찾았어요." 목숨 건 역주행을 수포로 만든 그 말 한마디.... 함평 용천사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관대하신 변적사 회장님이 비를 내려주신 거지요. 집에서 명절음식 준비..

    광주 자출사 수다모임

    9월 19일, 광주 자출사 수다모임. 조대 후문 어느 고깃집.

    결선투표

    당 대통령 후보 결선투표에 참여했다. 누군가의 당선을 막기 위한 투표를 강요당하지 않아서 좋다. 당선되어야 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선택이다.

    상식을 지키는 편향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간다.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권영길 후보와 2위에 오른 심상정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랐다. 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대다수 언론들은 권영길 후보의 과반수 득표 실패와 심상정 후보의 '바람'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다양한 해석이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진짜 파란은 '권영길의 약진'이었다 대파란, 심상정 vs 권영길 결선 격돌 '심상정 바람', 결선에서도 불까 권영길 대세론 꺾은 '심바람' 내가 즐겨 찾는 언론들이 내놓은 분석 기사의 제목들이다. , , 는 약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상정 바람'을 주목하는 듯 하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냄새가 풀풀 난다. '심상정 바람'론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