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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나 잭싯 페달 & 에르고 픽스 핸들그립

    주문한 코나 잭싯 평페달과 에르고 픽스 그립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기존의 페달은 대개 생활 자전거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 페달이었습니다. 여름에 아쿠아 슈즈 신고 타는데, 신발 바닥에 물기가 묻어 있으면 약간 미끄러지더군요. 클릿을 고려하긴 했는데 지르기 직전에 마음을 돌려 먹었습니다. 그냥 평페달로 가자고.. ㅎㅎㅎ 웰고 평페달을 알아봤는데 거의 품절이더군요. 가격도 만만치 않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평도 괜찮은 것 중에 코나 잭싯 페달을 선택했습니다. 오늘 택배 받고 바로 페달 교체했습니다. 시운전을 해보고 싶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실패. 저녁에 집에 가는데 비가 안 와서 자전거 타고 귀가했습니다. 일단 기존 페달보다 면적이 넓어서 훨씬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기존 페달에는 발을 정확히 위치시..

    치사한 나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들이 풀려났다. 기쁜 소식이다. 42일간 생사를 넘나드는 공포와 고통에 시달렸을 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그들이 귀국하기도 전에 정부의 구상권 행사 방침이 보도되었다. 협상과 석방 과정에서 소요된 경비에 대해서 풀려난 인질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참 치사한 나라다. 23명이 납치되고, 그 중 2명이 무참히 살해당했다. 나머지 21명도 생사를 넘나들다 42일만에 풀려났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외국에서 납치돼 목숨을 위협받는 인민들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다. 물론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안전 대책 없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무리하게 활동한 것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들에게 분명히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방식이 ..

    추잡한 세상의 개새끼들

    서울에 있는 한 공고가 폐교 당할 위기에 처했다. 어른들의 더러운 욕심이 결국 아이들을 내쫓으려 한다. 공고의 뒷쪽에는 5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여기에 당연히 있어야 할 초등학교가 없다. 학교부지 대신 아파트를 더 지은 것이다. 1700세대씩 세 단지로 나눠 지었다. 덕분에 학교분담금을 내지 않았다. 돈 욕심에 법망을 교묘히 피했다. 아이들은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녀야 했다. 금쪽 같은 자식들의 통학 안전과 고생을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자식 아끼는 부모 마음이야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아파트에 사는 어른들은 공고를 내쫓고 그 땅에 초등학교를 지어야 한다고 생떼를 썼다. 자기 자식들만 금쪽 같은 걸까. 공고 다니는 아이들도 누군가의 금쪽 같은 자식들이 아닌던가. 자기들 돈 ..

    2007 대선, 발동 걸린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가 '문국현'을 낙점했나보다. 요 며칠 사이에 오마이뉴스 첫 화면을 큼직하게 장식한 것은 단연 '문국현' 기사다. 요즘 솔솔 거론되고 있는 '문국현 바람'의 출발점도 오마이뉴스다. 아직까지는 '문국현 바람'이 오마이뉴스의 범위를 크게 넘어서지 못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성격 급한 혹자들은 '제2의 노무현 바람'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문국현 바람'이 2002년의 '노무현 바람'을 재현할지는 미지수다. 분명한 사실은 오마이뉴스가 또다시 대선에서 '바람'을 일으키려는 행태를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것. 2002년에 노무현을 낙점하고 대대적인 밀어주기를 조장했던 것처럼. 리버럴하게 봐서, 언론이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것을 두고 크게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그러한 보도행태에 동..

    대학 유감

    저항은커녕 낭만조차 찾기 힘든 대학의 풍경. 여기저기 음료수 캔과 종이컵이 굴러다닌다.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공공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관광보냈다. 단순히 공중도덕의 부재가 아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의 실종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보행과 산책은 소멸중이다. 캠퍼스에는 자동차가 넘쳐난다. 대학은 점점 불명예를 명예로 바꿔치기 하고 있다. 시장경제의 불완전함을 비판해야 할 대학은 스스로 새끼 시장으로 변신 중이다. 물론 요즘 대학의 풍경을 한탄할 때,극심한 취업난과 고용불안정 등 사회적 환경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사회가 바뀔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결국 대학 구성원의 각성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 일독을 권유하는 글이다. 길지만 시간 아깝지 않다. '새끼 재벌'이 된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