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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탈 때 필요한 건 뭐?

6월 19일자 게재 흔쾌히 사진의 사용을 허락해준 박성배 사진가에게 'special thanks'한다. 몇 년 전 경기도 안양 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이 인근에서 날아온 축구공이 페달 사이에 끼는 바람에 넘어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서 사망까지 이른 것이다. 헬맷만 썼더라도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날이 갈수록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삼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은 턱없이 부족하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기본적인 안전장구가 필요하다. 먼저 머리를 보호하는 헬맷은 필수다. 헬맷은 자동차의 안전띠와 같다. 자전거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고 경험담을 보면, ‘헬맷을 안 썼더라면…’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유사시 헬맷은..

bicycle 2008.06.19

실업계 학생이기 때문인가요?

6월 18일자 게재 실업계 학생이기 때문인가요? 여학생들이 ‘생활지도’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교사들의 폭력에 맞서고 있다. 송원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런 학생인권 침해 사건은 종종 언론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송원여상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면 씁쓸한 느낌이 떨쳐지지 않는다. 특히 교복 치마의 길이를 지도하는 방식이 창의적(?)이시다. 치마를 들추고 허벅지에 손을 댄단다.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힘든 경지이다. 보도된 내용만으로도 기가 차다. 짐작컨대 실제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더 심각할 것이다. 참다못한 전교생이 수업거부라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물론 과장되거나 거짓된 내용이 일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다. 교사들의 폭력적인 생활지도와 모욕적인 언행에 맞서 학생들이 저..

opinion 2008.06.18

No Surprises / Radiohead

No Surprises / Radiohead a heart that's full up like a landfill 쓰레기장처럼 꽉 찬 내 마음 a job that's slowly kills you 천천히 널 죽이고 있는 직장 bruises that won't heal 치유되지 않을 상처들 you look so tired and unhappy 너는 너무나 지치고 불행해 보여 bring down the government 정부를 타도하라 they don't speak for us 그들은 우릴 대변해 주지 않아 I'll take a quiet life 난 평온한 삶을 살거야 a handshake with carbon monoxide 일산화탄소 한 모금 no alarms and no surprises (x3) ..

music 2008.06.16

6·10 촛불집회

6월 10일 촛불집회.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이 모였다. 아마도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시민이 금남로에 모인 것 같다. 그런데 예전의 '중앙집권적' 집회문화가 부활(?)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시민들은 무대를 향해 질서정연하게 앉아야 했고, 준비된 공연의 '관객'이 되어야 했다. 무대 위의 마이크가 흡수한 음성이 대형 스피커를 통해 금남로를 장악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귀청을 때렸다. 옆 사람과 대화 나누기도 힘들 지경. 물론 자유발언도 있었다. 하지만 초기의 발랄함과 재치를 찾아보긴 힘들었다. 특히 미국인 조지 카치아피카스 교수의 자유발언은 생뚱맞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자유주의가 어쩌고, 미국의 거대 자본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의 귀에 쏙 들어오..

opinion 2008.06.11

Manifesto / Victor Jara

.....빅토르 하라는 미국과 헨리 키신저(노벨평화상을 받은 바로 그 사람), CIA 그리고 피노체트가 장악한 군부에 의한 쿠데타로 아옌데가 칠레의 모데나 대통령궁에서 장렬한 최후를 마치던 바로 그 때 살해당했다. 피노체트의 쿠데타가 벌어진 일주일 동안 3만여 명의 칠레 시민이 학살당했다. 그후 피노체트 집권 기간동안 사망자 3천여 명, 실종 1천여 명, 고문 불구자 10만 명, 국외추방 10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최고의 경찰국가답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미국 CIA는 칠레 비밀경찰과 손잡고 양심적 지식인들을 암살하기까지 했다. 빅토르 하라는 고통받는 칠레 민중을 위해 노래불렀다. 그리고 그의 노래를 멈추게 하기 위해 칠레 군부는 그를 때리고, 고문한 뒤 양 손목을 부러뜨리고 죽였..

music 2008.06.09

초유의 대통령

전국적으로 촛불문화제가 크게 열렸다. 광주에서는 광주역에서부터 촛불행진을 벌인 후, 금남로를 차지하고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오늘도 광주에서는 진압경찰 없이 교통통제하는 의경들만 배치되었다. 진보신당 칼라TV의 생중계를 보니까, 서울에서는 이 시각까지 곳곳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밀려드는 인민들에게 경찰은 물대포를 쏜다. 대통령 잘못 뽑은 죄의 대가가 크다. 2MB는 정녕 인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영어가 아닌 한국말이라서 못 알아듣는 건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욕 얻어먹는 초유의 대통령, 처량하다 처량해. 오늘 찍은 사진 중 3컷을 엄선해서 사진블로그 photo21에 올렸다.

opinion 200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