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ycle 127

하나의 잃음 두개의 얻음

광주광역시 공보관실이 발행하는 에 게재되었습니다. '네 바퀴에서 내려 두 바퀴에 몸을 실으니 삶이 달라집니다' 추억 속에만 머물던 자전거를 현실로 끄집어내는 사람들, 페달을 밟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대부분은, 고유가와 도로정체를 피해가기 위한 우회적 선택이나 건강을 위한 대안적 선택에서 출발하지만 페달을 밟다보면 자전거는 어느새 삶의 철학으로 가슴에 자리잡는다고 말한다. 그들의 자전거예찬론을 들어봤다. ● 조원종(31·전남대 대학원 3년) - 하나의 잃음 두 개의 얻음 조원종씨가 자전거와의 동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지난 2006년 9월. 재미를 동력삼아 굴러가던 두 바뀌는 이후 가장 경제적인 교통수단으로 다가와 지금은 조씨의 삶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철학적 코드로 자리..

bicycle 2007.06.04

광주천 자전거 뺑소니범 검거하다!

오랜만에 광주천 자전거 도로를 달렸다. 샤방샤방 달리고 있는데 내 왼쪽으로 뭔가 씽~ 지나간다. 자전거다. 놀랬다. 그러고나서 서너대가 더 나를 앞질렀다. 보니까 중학생들이다. 이 녀석들이 광란의 질주를 즐기고 있었던 것. 운동 나온 시민들도 많아서 위험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저 앞에 보니, 아까 그 녀석들이 서 있는 게 보였다. 한 꼬마가 엉엉 울고 있고, 그 옆에는 자전거 한대가 나뒹굴고 있었다. 이 상황이면 안봐도 비디오! 녀석들이 미친 듯이 달리다가 꼬마와 접촉사고를 낸 것일 터. 일단 자전거를 세우고, 꼬마에게 가서 여기저기 몸 상태를 살폈다. 오른쪽 팔꿈치 조금 까진 것 말고는 외상은 없었다. 옆에 있던 중학생 녀석들한테 물었다. "너네가 부딪힌 것 아니냐?" "아닌데요. 넘어져 있길래 ..

bicycle 2007.06.02

자출인에게 술 마시기 좋은 계절이 왔다.

술 마실 때마다 자전거 보관은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술집 안에 들여놓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일행의 양해를 구하고 1층에 있는 술집을 고른다. 통유리 밖으로 자전거를 감시할 수 있다면 딱이다. 하지만 이러한 곳도 많지 않다. 이제는 이러한 곤경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술집들이 야외에 테이블을 내놓은 것이다. 이제는 바깥에서 자전거를 옆에 두고 마음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시절이 왔다. 그러나 역시 과음은 금물이다.

bicycle 2007.05.31

담양 라이딩

교육실습 종료 기념 라이딩을 다녀왔다. 5월 26일 오후 2시 출발 / 오후 9시 도착 일곡동 거북선 레스토랑 -> 패밀리랜드 -> 용전 -> 담양 대전면 -> 한재골 -> 잿막(담양-장성 경계 지점) -> 병풍산 만남재 -> 담양청소년수련관 -> 담양 수북면 -> 관방제림(진우네 국수집) -> 대나무골테마공원 -> 메타쉐콰이어가로수길 -> 담양 봉산면 -> 용전 -> 패밀리랜드 -> 일곡동 거북선 레스토랑 총 주행거리 : 약 70km 참석 회원 : 스캇, 고스트, 노도박, 돌빠구, 리치펜, 손들어, 조원종 한재골 업힐은 정말 힘들었다. 뜨거운 햇빛 때문에 온 몸이 타는 듯... ㅎㅎ 라이딩을 마치고 용전 수퍼마켓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 기분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을 나는 알지 못한다. 느껴본 자만..

bicycle 2007.05.27

자출사 정모

5월 20일,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정모가 열렸다. 광주천 음악분수대에서 모여 너릿재 옛길 라이딩을 하고 교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점심을 먹고 회의도 하고, 벼룩시장도 열었다. 너릿재 옛길에서 광주로 돌아오는 도로에서 2열로 달리던 중에 내 왼쪽에서 주행중이던 한 회원이 내 쪽으로 갑자기 붙는 바람에 내 핸들바를 밀치고 나는 자빠링.... 오른쪽 무릎과 팔꿈치가 까졌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교대에 도착해서 회원들이 항생 연고도 발라주고, 그 비싸다는 메디폼도 붙여줬다. 역시 자전거는 떼거지로 타야 재미난당게.

bicycle 2007.05.21

두 바퀴로 광주 돌아보기

▪ 제목 :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한 [두 바퀴로 광주 돌아보기] ▪ 일시 : 2007년 4월 28일(토) 오전10시30분 ~ 오후2시 ▪ 장소 : 광주 지하철 소태역 ▪ 주최 : 광주환경운동연합 ▪ 주관 : 광주환경운동연합녹색교통위원회 ▪ 후원 :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에너지시민연대,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 진행코스 : 소태역→전남대병원→구도청→구광주은행본점→계림오거리→구시청→광주역→무등경기장→운암고가4거리→신세계백화점→농성광장→신학대학교4거리→운천저수지→상무역(광주도시철도공사 앞) ▪ 참석 : 100여명(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굴렁쇠, 자출사, 노란자전거, 팀샤크, 풍암MTB 등) 위의 내용은 기획서에서 옮겨온 것이고, 실제로는 50여명 정도 참가했다. 자출사 회원은 나 혼자. ㅠㅠ 한 회원이 오늘 결혼..

bicycle 2007.04.28

2007 '지구의 날' 기념 자전거 대행진

2007 지구의 날 기념 에 참가했다. 광주YMCA 앞->옛 한국은행 4거리->전남여고->장동 로타리->전남대병원->학동 그리고 역순으로 복귀. 예정된 코스와 전혀 달랐다. 너무 짧은 코스를 왕복하는 것으로 은 끝났다. '대'행진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아마도 경찰이 교통 민원 때문에 예정된 코스를 허가하지 않은 모양이다. 넋 빠진 경찰같으니라고! 자전거도 교통이다. 이놈들아! 그래도 수많은 자전거들이 도로를 점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유쾌한 일이다. 동영상.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재생된다. 주행중 한손으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ㅋㅋ

bicycle 2007.04.22

개념 없는 운전자 색히들이 너무 많다.

몰상식한 자동차 운전자 색히들. 1. 어제 밤 자전거 타고 집에 가는 길. 인도로 주행하다가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인도와 보도섬 사이를 건너는 찰나였다. 그 길에서는 자동차가 우회전을 막 시작했을 때에야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라 밤에는 늘 자동차 전조등 불빛을 확인하고 또 고개를 돌려서 자동차가 오는지 확인하면서 건넌다. 이 날도 마찬가지. 그런데 어떤 미친놈의 색히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서 우회전을 한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이미 길을 건너는 중이었던 나는 급하게 핸들을 그 자동차 반대 방향으로 꺾어서 그 색히 차로부터 조금이라도 멀어지려고 했다. 간발의 차이로 사고는 피했다. 정말 육두문자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나는 똑똑히 들었다. 그 색히 차가 우회전하면서 부웅 하고 엔진소리가 났다..

bicycle 2007.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