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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첫단계 / 피터팬컴플렉스

난 너를 바라보면 너에게서 나의 눈을 뗄 수 없어 이렇게 난 가끔씩 너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치면 내 심장은 이렇게 터질 듯 해 잠을 잘 수도 없어 네 생각에 아침에 눈을 떠도 널 생각해 사랑인가봐 널 사랑하나봐 내 마음 속은 너로 가득 차 미칠 것 같이 보고 싶어서 네가 보고 싶어서 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숨을 쉴 수가 없어 내 가슴은 터질 것 같아 저 멀리서 널 바라봐 나의 눈을 뗄 수 없어 너에게서 나의 눈을 뗄 수가 없어서 나는 용기를 내려했어 하지만 다가갈 수 없었어 너에게 사랑인가봐 널 사랑하나봐 내 마음속은 너로 가득차 미칠 것 같이 보고 싶어서 네가 보고 싶어서 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숨을 쉴 수가 없어 내 가슴은 터질 것 같아 사랑하는 그대여 나의 손을 잡아주오 나의 맘을 받아..

music 2008.03.01

진보신당 토론회

오는 3월 창당 예정인 '진보신당' 토론회에 다녀왔다. 나는 '평등파'도 아니고, '탈당파'도 아니다. 진보정당의 성장을 원하고, 나아가 집권하기를 바라는 인민 중 한 명이다. 내가 가입한 생애 첫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뒤, 생각이 많다. 생각은 많지만, 구구절절 늘어놓고 싶지 않다. 솔직히 글로 정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간 고민은 계속할 것이다. 오늘 토론회에서 박구용 교수(전남대 철학과)의 토론문이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인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철학이라는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철학하는 사람들이 좀더 활발하게 발언함으로써 논의와 성찰의 깊이를 좀더 깊게, 내용을 좀더 풍부하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상과 신념 이전에 진보정당의 자..

opinion 2008.02.28

편지

오늘 집에 들어오니 내 책상 위에 만원권 지폐와 편지가 놓여 있었다. 내일 대학원 졸업식인데, 부모님이 못 오시게 되었다. 아들놈 서운할까봐 걱정하시는 게 역력하다. 주무시고 있는 아버지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우리 집안에서 석사는 나 뿐이라며 '최고 학벌'이라고 하신다. 지난 설날에는 은근슬쩍 내 학위논문을 거실의 장식장 위에 꺼내놓으신 적도 있다. 친척들 보라는 듯.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괜찮다'고 했다. 어머니는 '네가 괜찮으면 나도 괜찮다'고 하신다. 나는 정말 괜찮다. 졸업식 따위야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다. 오히려 가는 게 좀 귀찮긴 하다. 다만 부모님에게 석사모 씌워드리고 사진 몇 장 찍어드리는 도리를 지키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그러지 못해서 부모님이 서운할..

diary 2008.02.26

헝그리 렌즈

어제 중고로 구입한 EF 50mm f1.8 II 렌즈가 오늘 도착했다. 헝그리 포토그래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광각부터 망원까지 최강 헝그리 렌즈군을 완비할 수밖에. 광각~표준 줌렌즈는 EF-s 18-55mm f3.5-5.6 USM (번들렌즈) --> 6만원 밝은 표준 단렌즈는 EF 50mm f1.8 II (쩜팔) --> 8만원 망원 줌렌즈는 EF 70-210mm f3.5-4.5 USM (애기흑통) (오늘 중고거래 성사, 배송중) --> 18만5천원 광각부터 망원까지 전 화각을 완비하는 데 총 32만5천원 들었다. 캐논의 웬만한 L렌즈 1개의 중고가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비싼 렌즈가 좋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비싼 렌즈가 좋은 사진을 확정해주는 것은 아니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

diary 2008.02.26

캐논 EOS 20D 장만, 기분 좋은 거래

얼마 전 다시 카메라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동한 후 속을 꽤 앓았다. 내 주머니 형편에 DSLR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잘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결심을 번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마음을 되돌려 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번복을 거듭하다 결국 마음 먹었다. 최신 기종은 포기했다. 대신 가격이 많이 내려간 중고 기종으로 눈을 돌렸다. 캐논 EOS 20D 외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사실 성능으로 치면 여전히 매우 쓸만하다. 워낙 최신 기종에 대한 유혹이 심해서 그렇지. 렌즈는 아직 EF 18-55mm f3.5-5.6 II USM 하나 뿐이다. 중고 6만원짜리 번들렌즈. 이보다 저렴한 렌즈는 없다. 앞으로도 장만해야 할 게 많다. 예전처럼 헝그리 정신으로 버텨야 한다. 장비는 헝그..

diary 2008.02.20

욕심

"... 사회적으로 사람을 인정하는 데 제일 쉽게 판단하는 기준이 그 사람의 소비생활입니다. 마을 공동체 안에서는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저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미리 다 알고 있으니까 관계가 없지만, 대중사회가 되면서 길에서 잠깐 스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할 기준이 그것밖에 없어요. 자기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것은 스스로의 내면적인 느낌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 (녹색평론 2008년 1-2월호 신년대담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p.33) 누군가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는 배경에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개입할 것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는 것은 그이와의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꾸밈만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잠..

diary 2008.02.17